우리은행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우리금융지주와 관련된 작업을 도맡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TF는 은행과 카드·종금 등 자회사 소속 80여명으로 구성되며 전략, 재무,인사, 리스크관리, 정보기술(IT) 부문으로 나뉜다.
앞으로 TF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공고·개최, 지주 설립 등기, 지주사 주식 상장 등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업무 전반을 처리한다. 또 내년도 경영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수립, 규정 제정, IT 개발, 인사제도 마련 등 지주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작업도 담당한다.
우리은행은 12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방안을 의결한다는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통과시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당국의 인가는 이미 얻은 상태다. 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역시 확정한 상태다.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 가장 먼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지주사 전환으로 자산 위험도 평가방법이 바뀌면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현재 15.8%에서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금융지주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캐피탈 등의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전망이다. 덩치가 큰 보험사와 증권사 인수합병은 중장기 과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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