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분기 잠정 집계한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2419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56.8% 감소했다. 12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사업 설계 변경으로 인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일시적 수익(3386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선 부문은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 30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 '빅3'로 분류되는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조3138억원으로 25%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 성장으로 선방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조3875억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1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5
두산건설은 이날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94억원으로 7.1%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255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조희영 기자 /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