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47포인트 내린 2026.68에 개장해 장 초반 2043선까지 오르며 상승 반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결국 오후 2000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 역시 5%가 넘게 폭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증시는 주류업체인 귀주모태주가 실적 부진을 발표하며 관련주가 하한가를 보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저가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경기 둔화의 시그널로 해석되면서 관광, 식품 등 소비재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중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며 "중국 소비 관련주는 중국 증시에서 소비재 업종의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이 전일 대비 5% 넘게 하락했고 기계, 종이·목재,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 4%대 약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증권, 철강·금속, 통신업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소폭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74억원, 160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36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6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이 5% 넘게 하락했고 S-Oil, 셀트리온, NAVER, 삼성에스디에스, LG전자 등이 2~4%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은 4%대 강세를 보였으며 신한지주, LG, KB금융, 삼성전자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웨이가 웅진그룹에 5년 7개월만에 다시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7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8개 종목이 상승했고 81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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