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PC삼립은 전 거래일보다 3.08% 내린 1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약세로 마감했지만 최근의 상승 기류는 높은 영업이익률에 기반을 두고 있다. SPC삼립은 3분기에 매출 5454억원과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9.33% 증가한 수치다. 주력 사업부문 중 하나인 제빵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한 에그팜 청주공장에서도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은 음식료 업종에서 이익률이 높은 기업이다. 샌드위치와 냉장 디저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잘 성장하고 있다"며 "하락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자 오르기는 쉽지 않겠지만 튼튼한 펀더멘털로 다른 기업에 비해 하락폭이 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류 생산 전문업체인 샘표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샘표는 전 거래일 대비 5.48% 내린 4만22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일주일에만 주가가 20.97% 떨어졌다.
지난 7월부터 샘표 주가는 큰 폭으로 변동을 보였다. 7월 샘표는 주가 2만8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뒤 이달 11일에는 장중 6만8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북한 사업 가능성으로 경협주로 분류되고, 대두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샘표 주식은 시장 평균 이상으로 하락했다. 낮은 유동주식비율도 샘표 주가가 널뛰는 이유로 꼽힌다. 샘표 주식 가운데 유동주식 비율은 약 31%에 불과하다.
SPC삼립 식품·유통 부문도 빠르게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