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22포인트(1.12%) 내린 2228.6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0포인트 상승한 2256.03에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관이 다시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지수의 낙폭은 점점 커졌다. 이날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2220선으로 후퇴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상보다 일정이 미뤄지며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남북경협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터가 17% 이상 하락했고 현대건설, 현대로템, 부산산업, 동양철관이 11~21%대 하락률을 보였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 급등, 달러강세,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악재가 겹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업 펀더멘털과 같은 정형화된 이슈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 정치적 이슈에 코스피 지수가 변화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저가매수보다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통신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은 5~6%대 약세를 기록했고, 철강금속, 증권, 화학, 의약품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30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7억원, 115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전력, LG등이 3~4%대 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KB금융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KT&G,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모트렉스는 전진중공업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주식분할(액면분할)을 실시한 인콘은 매매거래 재개 후 장 초반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상승했고 76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65포인트(2.56%) 내린 747.5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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