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혼재됐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21포인트(0.21%) 하락한 2만6430.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4%) 내린 2880.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포인트(0.03%) 상승한 7738.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개장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25%를 넘어 추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후 장에서 3.21% 수준으로 반락해 횡보했다.
금리 추가 상승으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보합권으로 반등한 이후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미 금리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주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10일)와 소비자물가(11일)가 각각 발표되는 만큼 관망 심리가 강화된 양상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협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부담도 지속했다.
미 재무부의 고위 관계자가 최근 위안화 절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 관계자의 발언이 근거가 없으며 무책임하다고 반발했다.
최근 부진했던 기술주 주가가 이날 반등한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저점 매수 추천 등에 힘입어 넷플릭스가 1.9% 올랐고, 이베이 주가도 2.1%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3.4% 떨어지면서 가장 부진했다. 산업주도 1.51% 내렸다. 반면 에너지는 0.99% 상승했고, 기술주도 0.3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9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8.8에서 107.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8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45년 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전 최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6% 상승한 16.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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