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사업(APT) 수주 실패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합리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미 국방성은 APT 사업의 기종과 사업자를 BTX-1과 보잉-SAAB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 보잉 컨소시엄이 제시한 APT 사업 입찰가는 92억 달러이다. 고등훈련기 475대와 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120대를 공급하는 조건이다. 훈련기 351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입찰가는 훨씬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BN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 컨소시엄이 이번 APT 사업 입찰에 참여하면서 미 공군 요구도(ROC) 충족, 높은 비행안정성과 운영효율성, 합리적인 단가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3번째 요소인 합리적인 단가는 기업이 추구하는 수익성과 직결된다. 보잉이 낙찰받은 가격으로 록히드마틴과 한국항공우주가 APT 사업을 수주했을 경우 양사는 10년간 각 2조원 이상의 적자를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내할 수 없는 초저가수주는 오히려 승자의 독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한 가격으로 APT를 낙찰했을 경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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