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사는 1인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은 평균 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투자상품으로는 예·적금을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이 꼽혔다.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순자산은 1억2362만원으로 2~3인 가구 순자산인 3억2000만~3억5000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1884만원이었다. 자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실제 살고 있는 주택(부동산)으로 40.4%(5753만원)에 달했다. 저축액이 18.2%(2588만원)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1917만원이며 이 중 30대가 3402만원으로 전체 연령대 중 제일 높았다.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는 절반이 넘는 50.5%였다. 특히 주택 구입 비중이 낮은 20대의 신용대출 비중은 72%로 조사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월평균 50만~15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답했다.
1인 가구가 보유한 금융자산 중 예·적금(48.9%)과 입출금·MMF·CMA(28.4%) 등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안전자산 비중은 77.3%를 차지했다. 이를 제외한 투자형 자산 중에는 보험 비중이 8.8%로 1위였다. 1인 가구가 내는 보험료는 월평균 20만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나 홀로 가구가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금은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80% 이상의 1인 가구가 은퇴자금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준비한 자금은 평균 23.2%에 그쳤다. 이 때문에 1인 가구 중 절반이 넘는 56.1%는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편 1인 가구의 만족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