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한 달 만에 15.5%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S 주가는 지난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총수 일가들은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비주력 회사를 매각해 달라"는 발언을 한 직후 19만원 선까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6월 초 주가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삼성SDS를 지난 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삼성SDS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홍원표 대표의 4대 전략사업(스마트팩토리·애널리틱스·솔루션·클라우드)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대 전략사업은 전년 대비 67% 성장해 매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그룹이 3년간 180조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그룹 내 공장 신설에 따른 수혜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누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 계획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고도화는 삼성SDS가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투자 계획이 발표된 직후 이틀간 삼성SDS 주가는 9.1% 상승했다.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넥스플랜트(Nexplant)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보안, 클라우드 등 핵심 솔루션을 통합 운영하며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 고객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삼성SDS가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발표를 통해 회사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해졌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하루 수십 TB(테라바이트)씩 발생하는 데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