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 이상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곳 중 6곳은 대표이사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에 대한 '2017년도 사업보고서 지배구조 공시실태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인 1087곳 중 86%인 935곳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이사가 의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비율은 2.3%였다. 사실상 90% 가까운 상장사가 오너 일가나 회사 임원이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또 상장사 중 8.7%는 관련 사항을 공시하지 않아 더 큰 문제로 지적됐다. 대표이사가 사외이사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