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 '이자 장사'로 거둔 이익이 10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덕분에 4대 은행이 모두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은행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모두 10조7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3%(1조950억원)나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이 10조원을 웃돈 것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이 2조9675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 2조7137억원, 하나은행 2조5825억원, 우리은행 2조4946억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신한은행이 3323억원(14.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자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둔 덕분에 은행은 상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이 국민
지난해 상반기 9988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을 밑돌았던 하나은행이 1년 사이 19.5%(1945억원)나 늘어 4대 은행이 나란히 '1조원 클럽'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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