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었다. 두 번째로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텐센트홀딩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항서제약(헝루이이야오·중국), 골드윈(일본), 신일본제철(일본)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 부진과 함께 국외 기업과 증시에 대한 정보 증가 등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에 투자한다는 개념도 있어 미국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인재 신한금융투자 GBK사업부 팀장은 "신흥국에 대해서는 성장성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미국처럼 금융시장이 성숙한 곳은 상장지수펀드(ETF) 종류나 범위가 다양해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어 "4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역할을 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고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잡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