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포인트(0.77%) 내린 2451.5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70포인트 내린 2467.88에 약세로 개장해 장 중 내내 우하향하며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개장 이후 2460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증시에서는 통신주가 동반 강세했다. 오는 15일 있을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경매 적격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5G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이통 3사의 주가를 올리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파수 경매 이후 7~8월 장비 입찰과 수주 공시 가능성 커 투자가들의 단기 네트워크장비업종에 대한 관심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만약 SK텔레콤과 KT가 28GHz(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확보한다면 장비국에서 큰 변화가 예상돼 네트워크장비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동통신 3사의 경우엔 주파수 과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5G에 대한 매출 기대감 증가로 주파수 경매 이후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이날 통신업이 1% 이상 오르며 강세했다. 서비스업도 약진했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는 2% 내외로 내렸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증권, 건설업, 운송장비, 제조업도 1% 이상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만 홀로 503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억원, 498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 LG화학, 삼성SDI, SK텔레콤이 1~2%대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도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가량 내렸다. POSCO, LG생활건강, 넷마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도 1~2% 안팎으로 하락했다. LG전자,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도 떨어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통신주가 5G 주파수 경매 적격 대상으로 판정받으며 동반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3500원(1.55%)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KT(0.72%), LG유플러스(6.43%)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65개 종목이 상승했고 553개 종목이 떨어졌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3포인트(1.06%) 내린 878.48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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