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2% 정도 증가한 197조8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대기업 849개, 중견기업 1066개, 중소기업 1785개 등 총 3700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비투자 실적과 올해 계획을 추정해 전망한 것이다.
주력 수출인 제조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전체 설비투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자동차는 친환경차·자율주행 관련 투자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 '2018년 설비투자 동향'.[자료 제공: 산업은행]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이 29.2%로 투자편중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도체 부분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 35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OLED 증설로 지난해 20조2000억원에서 올해 22조1000억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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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산은 산업기술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설비투자 비중이 29.2%로 투자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투자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 경기둔화 시 대체가능한 주도산업을 발굴하고 유관 업종으로 온기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