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손해율 악화로 올해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4조1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3억원(0.4%) 줄어든 규모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13억원(4.8%) 감소했다. 1년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는 자동차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보험료 수입이 줄어든 것은 2013년 1분기(-1.0%)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 측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 둔화로 시장 규모가 축소된데다 보험료가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등록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 1분기 2199만대에서 올해 1분기 2269만대로 70만대(3.2%) 증가에 그쳐 지난해 1분기 증가율(3.6%)을 밑돌았다.
지난해 1분기 78.2%까지 낮아졌던 손해율이 올해 1분기에는 82.6%로 상승, 올해는 보험료 인상
지난해 1분기 907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자동차보험은 올해 1분기 48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1개 손보사 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AXA 등 3개사만 영업이익을 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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