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개편안 기존안보다 유리할 것"

↑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개편안이 기존안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1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28일 결정했던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안을 해제 후 재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한 점이 현대차그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공시에 향후 방안과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향후 예상을 전개하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및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안으로 재접근 하기에는 시간적인 제약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안의 일부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합병비율을 재산정하거나 분할·합병·지분교환의 순서를 바꾸는 방법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추가적으로 배당 확대 등의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면서 "분할 후 존속법인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투자 재원 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병비율을 재산정하거나 분할·합병·지분교환의 순서를 바꾸는 방법은 분명 현대모비스 기업 가치 평가에 기존 안보다 유리한 방향일 것"이라며 "이번 재추진 결정은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