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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북미 펀드는 최근 1개월간 3.17% 수익률을 올렸다. 무역전쟁 위기감 고조 등 여파로 올해 1분기 동안 -2.13% 수익률로 부진에 빠졌던 것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펀드 투자금 유입액 측면에서도 3개월 동안 438억원, 최근 1개월을 기준으로 81억원이 순유입돼 투자자들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B스타미국나스닥100인덱스 펀드가 1개월 기준 6.32%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고 AB미국그로스 펀드, 삼성미국대표주식 펀드 등도 3%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현상균 디에스자산운용 상무는 "미국은 경기가 워낙 좋은 데다 흔들리는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효과를 본 것"이라며 "애플 등 미국 기업이 법인세 인하 효과를 보기 위해 자금을 자국 시장으로 돌리는 것도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가 증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긴축 발작 등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경험을 이미 학습했기 때문에 과격하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펀드 역시 1분기에는 수익률이 0.72%로 부진했지만 최근 1개월간은 수익률 1.44%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차이나본토 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펀드는 3%를 상회하는 성적을 올렸다.
바이두와 국제여행사 등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이달 말부터 중국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서 수급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권정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