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0.62%) 오른 2476.55를 기록 중이다. 이날 7.0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을 회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다만 장 후반 한 때 70 달러를 넘어섰던 서부산텍사스유(WTI)가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폭을 축소하자 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이런 변화는 한국 증시에서 관련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8일 이란 핵 협상 관련된 발표를 한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정부구성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7월 8일 재선거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정치 불확실성 여파도 부담으로 남아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북한 비핵화 타결 기대를 바탕으로 남북경협 및 관련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가 높아졌지만, 한편으로는 대내외적으로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지난 4일 마무리된 미중 무역대표단 합의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오는 15일 미 무역대표부(USTR)가 500억달러 규모 1300개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예정대로 실시될지와 미-이란 핵협정 파기 가능성, 그리고 아르헨티나·브라질·터키 등 신흥국의 통화와 주가 급락에 따른 신흥국 위기 가능성이 그 불안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의약품, 운송장비, 서비스업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억원, 4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1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NAVER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0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8포인트(0.72%) 오른 862.5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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