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켐텍은 전일 대비 750원(1.93%) 내린 3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주가가 3만760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포스코켐텍은 대표적인 전기차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1년 새 주가가 150% 이상 급등했지만 이미 호재가 주가에 다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월 말에는 주가가 5만1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주가가 19.7%나 떨어졌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연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연초까지 포스코켐텍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것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음극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자회사인 피엠씨텍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 취했던 경제 보복 조치를 사실상 철회하기로 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켐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934억원, 1196억원이다.
문제는 실적이 아니라 너무 빨리 오른 주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