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흘 연속 오른 데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지난주 내내 오르막길을 걸었던 코스피 지수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초반 1,9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577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1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투신과 은행권의 매도 규모가 컸지만, 연기금이 1,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로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개인들은 저가 매수로 대응하며, 1,2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3.51포인트 하락한 1885.37,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인 652.65를 나타냈습니다.
운수창고와 기계, 종이목재, 은행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와 건설업종이 내렸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도하면서 이익 실현에 치중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정점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전자가 6%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필립스와의 지분해결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LG디스플레이도 2% 넘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이 모처럼 3% 이상 크게 올랐고, 태웅과 평산도 상승세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과 코미팜, 태광 등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해외 증시에서는 일본과 대만, 싱가폴이 올랐고, 중국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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