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뱅크샐러드' 이용 화면 |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 종합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는 본인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도입하고, 일반인 대상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신용정보에 대해 핀테크 기업이 접근을 쉽도록 하고, 보안이 우월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정보 취합 방식도 변경할 예정이다.
실제로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인 뱅크샐러드의 자산관리서비스는 3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수 90만을 돌파했으며, 가입자수는 7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론칭 이후 10개월만에 등록된 고객 자산관리 규모는 무려 10조원을 넘긴 상태다. 이번 금융위의 발표 이후, 뱅크샐러드의 가입자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금융위 '본인 신용정보 관리업' 도입과 '종합자산관리서비스업 육성 계획'은 고객의 신용 및 금융 정보를 이미 보유하고 있던 업체들의 보안 리스크와 정보유출을 감독당국에서 관리한다는 점에서 고객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융위의 결정은 업권의 영원한 숙제로 대두되고 있는 금융 정보 비대칭 문제를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친소비자 금융 서비스 기업을 필두로 시장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효용이 증가할 뿐 아니라 보다 '혁신적인 금융' '쉬운 금융' '다수를 위한 금융'이 실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금융위의 결정으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뱅크샐러드와 같은 온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는 기존에 제도권 금융사에서 주도해 온 금융 서비스의 벽을 허물고 더 많은 이들에게 금융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는 금융사들이 가진 소비자 정보를 제한적으로만 획득할 수 있어 정교하고 광범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미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활성화 돼 효율적 자산관리 환경이 조성돼 있다. 한국에서도 자산관리서비스가 확대되면 개인에 맞는 금융정보와 상품을 추천받아 자산을 효율적
현재 뱅크샐러드가 제공하는 금융상품은 카드, 예적금, 보험, 대출, P2P금융, CMA 등에 걸쳐 580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카드와 예적금, CMA의 경우 국내에서 온라인 가입 가능한 상품의 100%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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