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1일(09: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IT 전문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에서 지주회사 출범 후 자회사 중 처음으로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총수의 부재라는 악재 속에 상장을 강행한 배경에 주목이 쏠리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자회사 현대정보기술과의 합병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은 지난해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한 뒤 자회사가 추진하는 첫번째 상장이다.
롯데그룹에서 첫번째 상장 타자로 롯데정보통신을 고른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우선 피어그룹으로 볼 수 있는 대기업 SI업체 중 이미 증시에 상장된 삼성SDS나 포스코ICT, SK C&C 등이 최근 몇년간 꾸준히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순풍하고 있다. 이들이 PER 20~40배인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밸류를 받을 수 있는 타이밍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6조8326억원, 영업이익 52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 13.3% 늘어난 수치다. 특히 IT서비스 부문만 놓고 봤을 때도 3분기만 따로 볼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54.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20일 종가 기준 PER 43.12배를 기록중이다.
정치적 요인 등으로 주가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포스코ICT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9506억원과 영업이익 561억원을 올렸다. 2016년과 비교하면 각각 9.6%, 7.3% 증가한 수치다. 20일 종가 기준 PER도 29.02배다.
SK와의 합병으로 현재 SK주식회사로서 증시에 상장돼있는 SK C&C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올린 별도 기준 매출 1조9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늘어난 2018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 1911억원을 넘어섰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과 합병을 염두에 두고 롯데정보통신을 첫번째 타자로 골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정보기술은 2011년 롯데정보통신이 현대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회사로, 특히나 현대정보기술이 부진한 성적으로 모회사의 상장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모회사의 상장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154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모회사인 롯데정보통신이 비상장사로 그동안 합병비율 산정에 불리했는데 상장사로 거듭나면 합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현대정보기술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
롯데그룹의 IT 전문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에서 지주회사 출범 후 자회사 중 처음으로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총수의 부재라는 악재 속에 상장을 강행한 배경에 주목이 쏠리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자회사 현대정보기술과의 합병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은 지난해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한 뒤 자회사가 추진하는 첫번째 상장이다.
롯데그룹에서 첫번째 상장 타자로 롯데정보통신을 고른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우선 피어그룹으로 볼 수 있는 대기업 SI업체 중 이미 증시에 상장된 삼성SDS나 포스코ICT, SK C&C 등이 최근 몇년간 꾸준히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순풍하고 있다. 이들이 PER 20~40배인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밸류를 받을 수 있는 타이밍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6조8326억원, 영업이익 52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 13.3% 늘어난 수치다. 특히 IT서비스 부문만 놓고 봤을 때도 3분기만 따로 볼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54.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20일 종가 기준 PER 43.12배를 기록중이다.
정치적 요인 등으로 주가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포스코ICT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9506억원과 영업이익 561억원을 올렸다. 2016년과 비교하면 각각 9.6%, 7.3% 증가한 수치다. 20일 종가 기준 PER도 29.02배다.
SK와의 합병으로 현재 SK주식회사로서 증시에 상장돼있는 SK C&C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올린 별도 기준 매출 1조9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늘어난 2018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 1911억원을 넘어섰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과 합병을 염두에 두고 롯데정보통신을 첫번째 타자로 골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정보기술은 2011년 롯데정보통신이 현대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회사로, 특히나 현대정보기술이 부진한 성적으로 모회사의 상장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모회사의 상장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또한, 모회사인 롯데정보통신이 비상장사로 그동안 합병비율 산정에 불리했는데 상장사로 거듭나면 합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현대정보기술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