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역 모집 경쟁률이 5.3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9대1의 경쟁률에 못 미치는 수치다. 전주 이전 전후로 기금운용역의 무더기 이탈에 기관장이 처우 개선 방침까지 천명하고 나섰지만 경쟁률은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국민연금은 "지난 19일 마감한 2018년도 제1차 기금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에서 모집 정원 38명에 20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번 1차 기금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 경쟁률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4년에는 평균 32대1 경쟁률을 보였고, 2015년에는 9대1로 줄었다. 2016년에는 6대1, 지난해에는 9대1 경쟁률을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금운용역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천명했지만 구체적인 작업은 진행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까지 기금운용 인력을 현재 37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겠다는 국민연금 계획에도 당분간 차질이 예상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