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폴루스바이오팜은 KB증권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2023년 3월 9일이며 이자율은 4.0%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채무 상환 대신 주식을 발행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이다.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은 2019년 3월 9일부터 만기까지 폴루스바이오팜 보통주 126만9116주를 주당 1만5759원에 발행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주식수 대비 4.03%에 달하는 지분이다.
지난해 말에도 폴라리스바이오조합1호 등을 대상으로 4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임상과 시판에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업 가치와 주가가 급등하면 지분을 확보하지만 그렇지 못해도 최소한 이자를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폴루스그룹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비상장사로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암니스를 인수했다. 올해 사명을 폴루스바이오팜으로 변경했다.
앞으로도 폴루스바이오팜을 창구로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폴루스바이오팜은 해당 자금을 경기도 화성 장안지구 폴루스 신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투자한다. 올해 7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곧바로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시에 유럽 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폴루스바이오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특성상 허가 전 생산된 제품들이 허가 이후에도 판매가 가능하다"며 "인슐린 제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루스는 인슐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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