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0.50%) 떨어진 2417.62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47포인트(0.51%) 내린 2417.18로 출발해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미국 증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점쳐지자, 뉴욕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코스피도 글로벌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긴장감이 반영돼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 경제 모멘텀이 살아났다는 데 동의했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 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의사록에는 '보다 점진적인 금리인상(Futher gradual increases)'이라고 적었다.
이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5%씩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도 0.22%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억원, 기관이 193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233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업종지수 중에서는 증권이 1.06%, 화학이 0.97%씩 떨어지고 있다. 기계는 0.9%, 전기가스업은 0.87%씩 약세다. 통신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75%, 0.64%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0.07%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과 KB금융이 1.63%, 1.07%씩 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NAVER는 0.94%, 0.84%씩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의 첫 수주 계약 소식에
이시각 48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21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5.45%(0.62%) 떨어진 870.1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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