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1.54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렸지만 11시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관망심리가 강화됐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는 트럼프 신년연설에서 인프라 정책 발표 가능성, KRX300 지수 발표 기대감 등이 꼽힌다. 오는 30일 밤 9시(현지시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신년 연설에서 발표될 2018년 주요 핵심 과제로는 인프라 투자, 무역 재협상, 북핵 이슈, 금융규제 완화 등이 거론 중이다. 특히 1조달러 인프라 패키지 현실화를 위해 연방 휘발유세를 기존 18.4센트에서 25센트로 인상하는 방안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 휘발유세는 1993년 이후 단 한번도 인상된 적이 없으며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정책 현실화에 큰 난항은 없을 전망이다.
이밖에 내달 5일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 발표를 앞두고 기관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과 중소형 주식에 대한 관심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실적은 분명 개선 추세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중소형주 스타일 장세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전자,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지만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통신업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8억원, 116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8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넘게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NAVER, KB금융, 한국전력, SK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8% 넘게 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평화홀딩스, 평화산업, 신세계 I&C 등 3종목을 포함해 575개 종목이 올랐고 24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52포인트(1.62%) 오른 913.12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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