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2일(09: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스테인레스 강관업체 코센은 전기차 배터리제조 설비업체인 이티에이치에 30억원 출자 전환하면서 지분을 34.45%로 확대했다. 2016년 100억원을 투자한 케이클라비스 등의 투자자들이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희석된 지분율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코센 관계자는 "이티에이치는 지난 1년간 원가분석시스템 도입과 내부정비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고, 이에 발맞춰 외부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말 100억원의 전환사채(CB)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개선돼 본업인 배터리 사업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설비 중 배터리 활성화 설비인 후공정 장비를 개발하는 이티에이치는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 개척에 선발 주자로 꼽힌다.
이티에이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시장의 삼성전자로 일컬어지는 LISHEN을 비롯해 EVE와 DYNABOLT 등에 지난 2년간 1억달러 가까이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다"며 "중국 시장 해빙 무드와 더불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5만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는 전체 생산·수입대수의 8% 이상을 전기차로 채워야 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차전지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코센 관계자는 "이티에이치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사업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개선된 재무구조와 증가하는 매출과 이익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2차 도약을 위한 기업공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