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별도의 개별 공간으로 구성했던 임원실을 없애기로 했다. 별도의 PC나 자료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미팅룸'도 신설한다. 이는 업무 전과정을 디지털화하려는 정태영 부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자유로운 소통과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별도의 개별 공간으로 구성했던 임원실을 없앤다.
임원실이 사라진 자리에는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용 업무공간을 만들어 직원들의 각각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사진제공 = 현대카드]
이같은 변화를 시작으로 현대카드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임원실을 없앤 것 또한 디지털 창의성을 올리는 형태로 사무실에 전면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한 시도다.
또 디지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모바일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을 통해 업무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결재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회의실 예약 등 업무 전반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사진제공 = 현대카드]
현대카드 회의실에서도 이제 '페이퍼'를 찾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별도의 PC를 구비하거나 자료를 출력하지 않고도 회의가 가능한 '디지털 미팅룸(Digital Paperless Meeting Room)'도 들어선다. 대신 회의실 내에 설치된 가상화PC(VDI)를 활용해 회의를 진행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체적인 기업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는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의 공간혁신 사례는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2017년 공간혁신 우수사례집'에 실리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해당 사례집에 소개됐다. 사례집에는 현대카드의 ▲카드팩토리 (Card Factory)▲현대카드 TMC(Traffic Monitoring Center) ▲디자인랩(Design Lab) 등 변화한 오피스 풍경이 담겼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