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및 방산 정밀 금속 전문기업 한일단조는 이사회결의를 통해 약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200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액은 1주 당 1680원(미확정)이다. 납입일은 2018년 3월 2일이다.
조달한 자금은 설비증설 및 투자자금 용도로 109억원, 운용자금용으로 9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회사측은 "전세계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미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이머징 시장 위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충북 진천 생산기지 증설에 최우선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일단조는 지난 1966년 설립돼 올해로 51년째 상용차용 및 방산용 단조부품 사업 외길을 걸어온 국내최고의 단조부품 선도기업이다. 단조는 단조는 성형 공정보다 더 정교한 금속 가공 공정을 가리킨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연평균 40%에 육박한다. 그만큼 해외거래선 다변화 및 글로벌 영업이 중요하다. 특히 북미 및 동남아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상용차 수요가 증가되고 있어 향후 상용차 시장 확대에 맞물린 설비투자를 검토해왔다.
또한 충북 진천의 생산기지는 최첨단 설비 및 자동화 라인이 이미 구축한 상태다. 최소한의 설비투자로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유상증자자금은 진천 생산기지에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권병호 한일단조 대표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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