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인도네시아 고기능성합성수지(ABS) 생산업체 인수 계획 발표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이번 발표로) 인도네시아 투자가 신증설 뿐 아니라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과 신증설 부지 이외의 다양한 지역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내에서의 시장 지배력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롯데케미칼이 인수한다고 발표한 PT ABS 인더스트리는 인도네시아 유일의 ABS 생산업체이지만 경영이 악화돼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BS생산능력은 연간 4만t으로 롯데케미칼은 인수한 뒤 정상화·추가투자 과정을 거쳐 연산 7만3000t 설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약 4조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납사분해설비(NCC)와 폴리머 설비 등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 "PT ABS 인더스트리는 신증설 지역에서
이어 "인수 기업의 부지는 약 4만평으로 ABS와 EP컴파운드 주요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주변 부지의 추가 매입을 통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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