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대 증권사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5일 우선주 1억3084만2000주(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우선주에 10~20%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우선주 방식으로 발행할 것이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채권처럼 확정배당을 제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면서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주 유상증자 방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선주 유상증자를 한 이유는 자기자본 8조원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발표한 초대형 IB 육성방안은 4조원, 8조원 증권사에게 각각 발행어음, IMA(종합금융투자계좌)의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타 대형사와의 자기자본 격차를 벌리면서 압도적인 자기자본 1위의 초대형 증권사로 올라서게 됐다.
원 연구원은 "IMA계좌는 실적배당상품으로 은행 계좌에 대한 대항마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운용성과에 따라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으며, 발행한도가 없고 증권사가 원금보장을 해주는 매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개인의 은행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자금 흐름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강력한 무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자금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으며 원금을 증권사가 보장해야 하므로 만약 운용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가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아울러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조사 착수에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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