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해 IT 제조장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오염제어기술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세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크게 디스플레이 분야,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 분야로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OLED 증착용 MASK 세정라인을 국내 굴지의 디스플레이 기업 S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용 세정장비인 FOUP(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 오염제거장비 역시 S전자 평택공장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IT 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필터와 포장지, 트레이 등 부품 판매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미국의 3M와 전자재료 부문에 대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차세대 친환경 세정 솔루션에 대한 장비개발 및 약품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바이스이엔지 제조 장비에 대한 전용 약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기술장벽 구축, 원가절감, 신규 고객사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983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707억원, 61억원)을 초과달성한 수준이다.
현재 디바이스이엔지는 2015년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뒤 점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해왔으며 올해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국내·해외 매출 비중을 5대 5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공모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약 306억원이다. 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중국 내 디스플레이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디바이스이엔지는 세정공정 분야 총 13개 특허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 국내외 대형 고객사와의 긴밀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각 장비산업 분야 간 균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총 공모주식수는 17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500~1만7500원이다. 이달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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