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12월 지수 정기 변경이 다가오면서 넷마블게임즈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피200 유동비율과 코스닥150 종목 변경을 확정한다. 이후 12월 중순부터 코스피200의 유동비율 변경과 코스닥150 종목 교체 등이 이뤄지는데 이에 따른 수혜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닥150 추종자금은 지난해 2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조원으로 급증했다. 이들 자금은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들어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200 유동비율 변경의 최대 수혜주는 넷마블게임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게임즈는 13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유동 주식이 급증함에 따라 유동비율이 현재의 28%에서 75%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200은 유동비율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하는 만큼, 유동비율이 높으면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동비율 변경으로 넷마블게임즈에 약 3000억원의 추종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 변경 발표가 있기 전 편입 예상 종목을 매수하고 지수에 적용하기 직전에 매도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28일 코스피200 편입이 발표됐던 카카오는 실제 편입 전날인 9월 14일까지 수익률이 19%에 달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 5월 17일 편입 발표 이후 실제 적용 전날인 6월 8일까지 25%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코스닥이 700선을 드나들면서 코스닥150 정기변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150은 최근 1년 동안 24% 수익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5월 17일 편입이 발표된 신라젠은 적용 전날인 6월 8일까지 48%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번 코스닥150 종목 변경에선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이번에 코스닥150에서 제외되지 않고 카카오 사례처럼 내년 2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