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조기 상환 크게 늘었다

↑ 최근 5분기 ELS 발행 현황

해외 증시 호조에 지난 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ESL 미상환 잔액은 58조 2725억원이다. 이는 지난 2분기말 대비 10.3% 감소한 수치다.
발행규모가 늘었음에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안정되자 조기상환이 더 크게 증가했다. ELS(ELB 포함) 발행금액은 2분기보다 15.1% 증가한 18조 11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여력 증가 및 투자자의 재투자 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3조 9284억원, 사모발행은 4조 1879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으로는 공모가 76.9% 사모가 23.1%를 차지했다. 일반 투자자의 ELS 투자가 늘면서 공모발행액이 전분기보다 22.7% 늘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와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3조 2028억원과 10조 7474억원 발행됐다. 전분기 발행금액 대비 각각 20.7%, 24.8% 증가한 수치다.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8조 2022억원으로 전분기 발행금액 대비 큰 폭(267.0%)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조 4,299억원이 발행되어 전분기 발행금액 대비 47.5% 감소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2조 5469억원을 발행하여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2조 4,485억원과 2조 4,137억원을 발행하여 2~3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2조 81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6.7%를 차지했다.
[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