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일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어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증권가 예상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떨어졌다. 가전 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의 적자가 영업이익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G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2.2% 증가한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5조2279억원으로, 작년보다 15.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에 못 미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4조5423억원, 5732억원이었다. 증권가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와 중가 스마트폰 'Q시리즈'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가 증가해 해당 부문 영업손실폭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65억원, 2조1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어났다. LG전자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TV와 가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휴
[이동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