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조만간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산업은행이 추석연휴 이후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주간사(BOA메릴린치,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인수후보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전문회사인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중인 50.75%다. 산업은행이 2010년 대우건설을 인수(37.16%)할 당시 인수가는 2조 1785억원(주당 1만8000원)이었으며 이후 1조원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0월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11월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인수후보로 언급된 잠재후보는 사우디 아람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국내외 10여곳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대우건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조 8919억원, 영업이익은 128.9% 증가한 2235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대규모 손실로 인해 현재와 같은 실적 급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이상우 대우건설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강점영역인 주택은 현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진했던 해외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비율(PBR) 기준 1.0배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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