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강보합에 거래를 시작했다.
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4포인트(0.09%) 내린 2416.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시총 순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1% 이상 급등했다. 북핵 리스크 탓에 2300선 초반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전날 2400선을 회복했다. 이날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하고 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경계심리가 확산하면서 지수가 주춤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2.1%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정례회의에서 자산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행되었던 여러 차례의 양적완화(QE) 과정에서 연준은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약 4조 2000억달러 보유하게 됐다. 정책목표를 달성한 만큼 금리와 함께 채권 보유액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다.
이번 FOMC가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는 10월 초부터 3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3분기 상장사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였던 2분기 이익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차 상승추세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라며 "현재 상황 변화는 물론, 주도주의 글로벌 업황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음을 감안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9월 FOMC 회의 결과가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면, IT 중심의 코스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0.01%) 오른 675.9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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