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의 주가와 주당순이익(EPS)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7월에는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가 둔화됐으나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황이 개선됐고 이후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달 실적이 빠르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까지 미국을 강타한 헤리케인 하비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더 확대돼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보다 많은 7844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미국의 에탄분해설비(ECC) 가동으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수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가동 예정이던 ECC 3개 중 2개가 이미 사전 마케팅을 시작해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어 향후 에틸렌 시황이 급격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데 대해서도 주가 상승 속도보다 주당순이익(EPS) 개선 속도가 더 빠르다며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견조한 PE 시황이 확인되면 주가의 본격적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되는 단기 이슈를 제외하고도 (롯데케미칼은) 실적 체력이 높고 밸류에이션도 싼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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