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 피자헛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오차드원은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인수·합병(M&A), 벤처 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해왔다. 양측은 이날 매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피자헛은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때 높은 시장 점유율로 피자업계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피자업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2000년대 후반 들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2000년대 중반 3000억원을 넘었던 매출은 2014년 1142억원, 2015년 893억원 등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201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피자헛 매각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한국 피자헛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며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주와 협력을 바탕으로 매장 확대와 판매채널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피자헛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
[김병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