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미사일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 낙하에 '주춤'…장중 2,340대 기록
코스피가 29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의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340대로 물러섰습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3포인트(1.01%) 내린 2,346.27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0포인트(0.59%) 내린 2,356.20로 출발한 뒤 우하향곡선을 그리고서 2,340대에서 게걸음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340선까지 후퇴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8거래일 만입니다.
이날 새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도발의 영향을 어느 정도는 받겠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대 강'으로 대응하지만 않는다면 낙폭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1천2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원, 12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형국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13%)과 철강·금속(0.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입니다.
특히 은행(-2.29%), 증권(-1.66%), 전기·전자(-1.28%)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34%)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는 등 대부분이 내림세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1.47%)도 동반 약세고 한국전력[015760](-1.01%), LG화학[051910](-1.22%), NAVER[035420](-1.40%), 신한지주[055550](-2.62%), 현대모비스[012330](-1.79%), KB금융[105560](-2.28%), SK텔레콤(-1.15%)의 낙폭도 컸습니다.
POSCO[005490](0.60%)와 삼성물산[028260](0.39%)만 오르고 있습니다.
롯데쇼핑[023530](-3.06%), 롯데제과[004990](-1.00%), 롯데칠성[005300](-0.06%), 롯데푸드[002270](-0.97%) 등 롯데그룹 4개사는 모두 이날 오후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에 대한 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1%) 내린 651.58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2.64p(0.40%) 내린 650.28로 개장한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빅텍[065450](10.70%), 스페코[013810](6.37%)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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