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이 종목 / 에스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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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새 앨범을 선보이며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에스엠 대표 아이돌그룹 엑소(EXO). |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10%가 위태로웠던 에스엠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8일 16.8%까지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에 이달 초 52주 신고가(3만700원)를 기록하기도 했던 주가는 최근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으며 2만8000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타격을 입었던 지난 3월 저점(2만2150원)에 비하면 3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주가가 오른 것은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덕분이다. SK텔레콤과의 대규모 출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맺으며 본격적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에스엠은 자회사 SM C&C가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를 인수하고, SK텔레콤은 SM C&C의 2대 주주가 되는 등 일부 자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스엠이 지난해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겪은 것은 단순한 사드 보복 문제는 아니다. 중국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부담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을 실적 추정에서 배제한 상황이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회사 SM C&C가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면서 당장 내년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광고 대행을 넘어서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플랫폼에 대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적극적 협력 관계 구축도 기대된다. 김영민 에스엠 총괄사장은 "광고와 콘텐츠를 결합시켜 기업과 유명 연예인을 위한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 인수 효과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영업이익 577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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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년 콘서트 관객 수가 올해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증권업계에서 내놓은 에스엠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59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25.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