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9포인트(0.26%) 내린 2396.5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5.59포인트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400선 밑을 맴돌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며 종가 기준 2451.53까지 오르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외국인이 태세전환에 돌입하며 차익실현에 나서자 지수는 이내 2400선 언저리까지 미끄러졌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과 기술주의 약세가 엇갈리며 혼조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가리키는 '팡(FANG)'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은 1.9%, 아마존은 3.2% 내렸고,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각각 1.3%씩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이슈로는 미국 반도체 업종 부진과 한국 7월 수출 증가율, 중국 차이신 제조업지수 등이다. 먼저 반도체 업종 부진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7월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지수 상승의 핵심 요소였다. 이 달에도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이는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다. 이는 한국 증시의 반발 매수세 유입의 요인이 될 여지가 높다. 아울러 중국 차이신 제조업지수는 큰 폭의 하향 조정만 아니라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의약품, 제조업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원, 190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물산,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 POSCO,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서울식품우를 포함해 35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0포인트(0.03%) 내린 650.2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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