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450선을 소폭 웃돌며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바꿔써온 만큼 차익실현 매물 등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장중 2451.59까지 치솟았고, 지난 13일부터 연달아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를 맴돈 지속된 관망심리가 오랜 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확률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코스피가 전 세계 증시 중에서 가장 저평가 돼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기업 스타캐피탈은 전 세계 40개국 증시를 분석해 비교한 결과, 글로벌 증시 중 코스피가 가장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도 우호적이다.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인 45조5000억원에 달해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는 실적 발표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만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농후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기관이 1422억원, 개인이 21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5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4차산업혁명의 수혜주로 꼽히며 2.52% 올랐다. 음식료품은 1.57%, 운수창고는 0.89%씩 강세였다. 의약품은 0.65%, 은행은 0.34%씩 상승했다. 철강·금속은 1.47% 하락했고, 운송장비는 0.64% 떨어졌다. 종이·목재는 0.52%, 서비스업은 0.29%씩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이 2.96% 뛰었고, SK하이닉스는 2.53% 강세였다. LG화학은 1.82%, KB금융은 0.67% 올랐다. 현대차는 1.69%, POSCO는 1.68%가 떨어졌다. NAVER와 삼성전자는 0.72%, 0.43씩 약세였다.
녹십자홀딩스2우선주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녹십자홀딩스1우선주가 거래량 요건을 맞추지 못해 상장폐지가 결정되자, 투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올랐고, 47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1%) 뛴 677.23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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