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환 힘스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힘스] |
김주환 힘스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장비 발주가 줄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는데 길게는 5년까지 OLED 장비 분야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힘스는 OLED 생산에서 핵심공정인 증착공정에 필수적인 OLED 마스크(Mask) 공정장비를 제작하는 전문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지난 2006년 OLED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는 OLED Mask 공정장비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9.9%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509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이다. KB증권은 힘드의 올해 연간 매출을 860억원으로 추정했다.
힘스의 제품은 크게 OLED 장비, Non-OLED 장비, 기타 및 모듈사업으로 구분된다. OLED 장비는 Mask 공정장비와 Glass 검사장비를 포함한다. Non-OLED 장비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Health-care 관련 장비다. 기타 및 모듈사업은 비전모듈과 비전파츠이다.
OLED 장비부문의 매출은 2016년 443억원으로 전사 매출에서 87.1%의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216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95.7%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장비 발주 증가로 인해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따.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에 OLED 공정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이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채용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OLED 공정장비는 국내 업체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중국 현지 경쟁업체는 없고 한국 업체와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LCD 중심의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이 오는 2019년 LCD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킷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올레드 패널 시장이 연평균 16.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레퍼런스를 토대로 중국을 포함한 세계 디스플레 업체를 공략해 외형 성장을 이뤄낼 방침이다. 특히 중국은 BOE, 차이나스타 등을 중심으로 OLED 투자에 나서고 있
힘스의 공모 주식수는 일반공모 80만주로 액면가는 500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2만원, 확정 공모금액은 160억원이다. 회사는 공모금액 중 약 80억원을 신규 케파(CAPA) 증설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기업공개의 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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