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2.71포인트(0.11%) 오른 2364.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5포인트 오른 2364.20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과 하락 전환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장중 2387.29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2370선으로 밀렸고 전날에는 236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데다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는 6월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1.00%에서 연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와 동일해지면서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전망 하향조정, 자산축소계획 언급 등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다음주에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도 발표된다. 중국 A주 169개 종목 시가총액의 5%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할 경우 MSCI 신흥국 지수내 중국 비중은 1.1%포인트 증가하고 한국 비중 0.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장에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2조40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다가오면서 눈높이의 현실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일부 조정의 빌미는 될 수 있겠지만 하반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보험, 증권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고 기계, 화학, 비금속광물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시총 상위 10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0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4포인트(0.07%) 오른 670.2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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