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3일(09: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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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스카이뷰컨트리클럽(이하 스카이뷰CC) 골프장이 5년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종결하고 대중제 골프장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창원지방법원 제2파산부는 스카이뷰CC의 운영사인 함양리조트에 "채무자는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대부분 이행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카이뷰CC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5년만에 정상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스카이뷰CC의 기업회생종결은 M&A(인수·합병) 성사에 따른 결과다.
앞서 매각에 착수한 스카이뷰CC는 지난 2015년 경남관광호텔을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82억원에 달하는 미납지방세액과 인수를 반대하는 기존회원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매각협상이 1년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문제의 실마리는 지난 2월 이해관계인 집회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기존 회원들과 경남관광호텔측이 모두 한발씩 양보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그 결과 그동안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운영되던 스카이뷰CC는 함양군의 허가를 얻어 3월부터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재단장하고 영업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동시에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체납됐던 약 82억원의 지방세 체납금도 전액 납부해 향후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만한 문제점을 미리 해소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인수절차를 끝마치고 사업자를 경남관광호텔로 변경했다.
스카이뷰CC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에 위치한 대중제 골프장이다. 모두 106만 7000 제곱미터의 면적위에 18홀 골프코스와 기타부대시설, 클럽하우스등을 갖추고 있다. 2008년부터 9홀 골프장으로 준공에 들어가 2009년 문을 열었으며 지난 2011년에는 9홀을 증축해 현재의 18홀 골프장으로의 탈바꿈했다. 이후로 회원제 골프장이 전국적으로 영업이 부진해지자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2012년부터 창원지방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1억원에 당기순손실 203억원을 기록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