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율주행차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오는 19일 출시된다. 지난해부터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지만 자율주행 산업에 특화해 투자하는 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트렌드 기업들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동부글로벌자율주행 펀드(가칭)' 설정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펀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관련주 35~6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펀드가 편입할 종목 선정은 운용자산이 300조원에 달하는 미국 대형 종합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으로부터 자문을 받는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누버거버먼은 전 세계적으로 400명이 넘는 리서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구성한 자율주행 관련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최종 투자종목을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누버거버먼의 자율주행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지난 5년간 350%로 같은 기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조만간 상장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말을 목표로 '글로벌신기술(가칭)'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도 비슷한 상품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