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미국 GDP가 2017년과 2018년 각각 2.3%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 경제가 2017년 하반기 및 2018년 전망치를 밑돌기보다 웃돌것으로 보고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경제 데이터들이 미국 주택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를 재차 확인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3월 기존 주택 및 신규 주택 판매량 모두 전월 대비 각각 4.4%, 5.8% 상승하며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의 1%포인트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장기 상승 추세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제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에서 과거에 보았던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선 인구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혼인율 및 자가율 등도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다만 감안해야 할 것은 최초 주택을 매입할 나이가 된 성년들의 경우 지난 모기지 사태 기억과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현재 주택을 매입하는 것을 망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해당 성년 그룹의 경우 지난 세대들 대비 결혼이 늦어지고, 자녀를 갖는 시기 역시 늦어지고 있음에 따라 주택 매입 시기 자체가 단순히 지연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해당 성년 그룹의 참여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낮은 실업률 및 임금 상승 영향으로 주택시장 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주택시장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세 비용 및 주택 매입 비용을 고려할 때 주택 매입에 보다 우호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또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담보부 부채비율이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어 주택시장의 성장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주택시장 동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의 효과(Wealth Effect), 소득효과(Income Effect),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 등 3가지 간단한 경제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최종적으로 신규 주택 매입자는 부동산중개업체, 이사업체 등 관련 서비스 업체뿐 아니라 새로 매입한 집을 꾸밀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매입하는 데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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