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추가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케이뱅크가 문을 열고 24일간 24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금융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로 자리잡으면서 또 다른 메기를 시장에 진입시키겠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인터넷은행법 국회 통과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인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케이뱅크가 출범 8일 만에 지난 1년간 은행권 전체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15만5천건)를 넘어서는 계좌개설 실적을 기록하면서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증권사·P2P업계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경쟁이 촉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달 출범 예정이다. 금융위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 보험·카드사 등 다른 업권까지 경쟁 압력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뱅크 고객은 30∼40대가 70%를 차지했다. 시중은행에서 같은 연령대 고객비중은 45%로 절반을 밑돌았다. 고객 5명 중 2명은 은행의 영업 외 시간인 오후 6시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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