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32%) 내린 2162.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78포인트 내린 2161.17에 개장한 지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내림세에 약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이날부터 시행된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급증하는 동시에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대상은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거나(코스닥·코넥스 15%)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두배 이상 증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등 이 세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되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을 오후 6시 이후 홈페이지 마켓데이터 카테고리에 세부항목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트럼프케어의 표결이 철회됐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세금개편안과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 집행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케어에 대한 의회 표결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미 증시는 하락폭 확대했다. 다만 백악관이 '트럼프 케어와 세제개혁은 별개 사안'이라고 언급하며 다소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발 정치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세제개혁 등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 증시가 1분기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에 낙폭을 축소했듯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경향이 제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내리고 있는 업종이 많다. 철강금속, 증권, 운송장비, 금융업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보험, 은행,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통신업, 전기전자 등은 강세를 보이고 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억원, 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84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하다.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POSCO,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형주들이 1~2% 가량 밀려나고 있다. 그외 SK하이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9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46포인트(0.08%) 오른 608.6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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